가봤더니

상추튀김과 trendy한 카페의 콜라보!

맛집

분명 점심을 먹은거 같은데 왜 배꼽시계가 울릴까요? 이건 분명! 간식을 내 놓으라는 제 위장이 보내는 신호죠 신호!

봄은 오고 옷은 얇아지는데 다욧은 언제한단 말입니꽈~ 원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죠?

여튼, 위장이 보내는 신호에 신속히 답해 주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바로바로 오늘의 픽은!!!!! 상.추.튀.김!!

상추튀김이라하면 상추를 튀긴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노놉! 아니에요. 

광주광역시에만 있는 독특한 음식인데요. 바로 오징어와 야채를 넣은 튀김을 한입 크기로 튀겨서 청양고추 송송 양파 송송 썰어 넣은 맛간장을 곁들여 상추에 싸 먹는거에요.

바삭바삭한 오징어튀김과 아삭아삭 상추가 씹혀 갈 즈음 탁! 때리는 고추의 알싸함 얼~~마나 맛있게요.

상추튀김의 포인트는 바로! 간장입니다.

이거 조금 주시면...... 저도 모르게 막 화가납니다.... 

오매 순삭하고 정신 차려보니 상추튀김 사오라며 기다리는 언니 생각이 문득!

이모님께 2인분 포장요청을 하고 기다립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상추들 내가 마치 토끼인냥 상추를 들여다보며 또 한번 침을 흘려줍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TV에서 기아타이거즈 심동섭선수랑 MC이슈가 챔피언스필드 외야석에 앉아 상추튀김을 먹고 있네요.

포장음식의 식탁은 뭐? 그라제.. 바로 신문지죠! 

신문지에 포장해 온 상추튀김을 펼쳐놓고 상추튀김 뽀개기 2차전을 합니다.

역시 막 튀긴 상추튀김은 겁나 맛있습니다.

​참 상추튀김은요. 광주광역시에서 12가지 음식을 제안하고 공모전에 참여하신 분들이 대표음식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광주음식 공모전’을 통해 광주 만의 특색을 가진 음식 5개를 선정했는데 그 중!! 상추튀김이 2위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기다리세요. 다른 음식들도 제가 가서 먹어보고 포스팅할께요. 절대 제가 먹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저는 광주 곳곳의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거에요. 진짜에요! 근데 제 배꼽시계는 또 울립겁니다.....ㅜㅜㅜㅜ

이번엔, 외로운 밤을 달래줄 달달하고 맛있는 후식을 먹으러 가야겠죠?????

플로리다

광주 동명동에서 몇 안되는 10년이 넘은 카페입니다.

우리 No사장님께 들어보는 플로리다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Q1. 왜!!!! 플로리다인가? 대체 왜!!

플로리다는 미국 도시 이름 중에 하나잖아요? 광활한 자연을 품고 있는 플로리다는 어릴 적부터 제가 꿈꾸는 최고의 도시였어요.

카페를 처음 열었을 때 일말의 고민도 없이 플로리다로 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Q2. 과거와 현재, 플로리다는 어떤 메뉴들이 사라지고 어떤 메뉴들이 나왔나요?

처음이랑은 전부 다른 메뉴입니다. 지금 시그니쳐로 판매하는 음료는 다 제가 개발한겁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펀치, 왕자빙수, 남풍라떼 등이 있는데요. 

기존의 것들을 약간씩 비틀어서 생각하다보니 개발하게 됐습니다.

때마침 트렌드가 이런 방향으로 흘러갔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트렌트를 타게 된 것 같아요.

특히 빙수를 놋그릇 안에 넣고 구성물을 고급스럽게, 거기에 촌스러운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왕자빙수가 그러했습니다.

Q3. '광주' 홀더 이게 뭐죠?

사실 이 홀더는 2015년도에 만들어졌어요. 동명동은 유명하지도 않았을 때입니다. 2015년도 광주는 굉장히 바빴어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하고, KTX가 개통되고 하계유니버시아드도 열렸었죠.

그때 아~ 동명동에 사람들이 많이 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어떻게 하면 동명동에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죠.

그래서 SNS을 활용해 동명동이 광주의 여행 코스! 

광주에 왔다는 인증할 수 있는 형식의 이벤트를 생각한 게 이 홀더입니다.

사실 이벤트성으로 잠깐 하고 없애려고 그랬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주를 알리는데도 한몫하다보니 다른 지방에서도 하더라고요. 뿌듯합니다.

Q4. No Kids zone? 그 곳은 어떤 곳이죠?

노키즈존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곳은 카페 전체가 노키즈존인 곳도 많아요. 

하지만 플로리다는 중립을 유지하고 싶어요. 

아이를 보느라 힘든 엄마들도 분명히 카페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플로리다는 어느 누구나 여유를 누리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노키즈존을 따로 제공해서 중립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양보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Q5. 일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으시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소개해주세요.

음...오래 일을 하다보니 동명동의 사람들이 서로 간에 이웃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게에서 여러 소개팅을 한 사람도 있고, 소개팅부터 결혼까지 성공한 사람들도 꽤 있어요.

예전의 동명동은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 거리였습니다.

10대 20대 아이들이 지금은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서 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서로 통성명도 하고 이야기도 편히 나눕니다.

그 분들은 타지에서 일을 하다가 광주에 돌아오시면 꼭 플로리다를 찾아주세요.

제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한 인연들입니다.

Q6. 예비 카페사장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카페가 많이 생기는데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다른 매장의 음료를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만의 가게라면 진정한 나의 가게, 남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색을 표현하는 가게를 준비하시면 저와 같이 이 곳이 일하는 곳이 아니라 집과 같은 나를 표현하는 공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꾸준히 자기자신의 색깔로 밀고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Q7. 앞으로 플로리다의 목표는?

해야할 일도 많고 숙제도 많은데 100년을 바라보는 카페, 지금도 계속 다듬어지고 있는 카페

Q8. 플로리다에 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플로리다는 트렌디한 카페는 아닙니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죠.

그래서 일부러 더 그래야하는 카페입니다. 플로리다는 유행타지 않는 그런 카페입니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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