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지하철역에서 찾은 빵 터질 12가지 색다른 맛

맛집메트로샌드위치(동구 제봉로)

아…오늘도 내가 가는 곳마다 막히는 기분이다. 지하철 공사이니 몇 년 후를 생각하면 이 교통체증도 참아야겠지! 지하철 공사 때문에 막혀서 속이 답답하다면 지하철역에 있는 맛집을 가보자. 마음이 사르르 녹을 가성비 좋은 샌드위치 맛집이 있으니 말이다.

쇼케이스 속의 화려한 샌드위치, 빵 터지겠네

오랜만에 찾은 광주 지하철이다. 생각보다 많은 계단에 '아~!!' 오늘의 맛집 투어를 포기할까도 해봤지만 많이 먹을 것이므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고 힘차게 내려가 본다. 메트로샌드위치 남광주역점은 남광주역 5,6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정말 맛집투어만 오신 분이라면 남광주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지하철역에 막 내려가자마자 보이는 메트로샌드위치 쇼케이스는 그야말로 화려하다. 줄지은 샌드위치가 빵순이의 마음을 흔든다. 종류도 많아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무려 열두 가지의 샌드위치가 있으니 출근길에 하나씩 먹으면 왠지 지루한 직장인의 삶도 존버가 가능할 것 같다. 인기 있는 샌드위치는 품절주의보가 내리는데, 오후에 추가로 만들기도 하니 내 입맛에 딱인 샌드위치를 골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당일에 만든 신선한 샌드위치, 재료의 맛이 살아있네

열두 가지의 샌드위치가 쉴 새 없이 만들어진다. 식빵 세장이 붙어있는 샌드위치인데 제품명의 소가 말 그대로 빵 터질 만큼 들어가 있다. 단호박에그라면 단호박샐러드가 가득, 소불고기라면 소불고기가 가득 들어가 있다.

인기가요샌드위치는 아이돌샌드위치로도 유명하다. 부드러운 계란샐러드와 아삭한 크래미와 양배추샐러드 사이에 달콤한 딸기잼이 샌드되어 있는데, 인기방송프로그램에서 아이돌이 좋아했다고 편의점에서도 히트를 친 제품이다.

메트로샌드위치의 인기가요샌드위치도 인기제품 중 하나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한다면 단호박에그, 에그샐러드 샌드위치를 추천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신선한 샐러드로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단호박과 에그, 포테이토 모두 메인 재료의 씹히는 맛이 많이 느껴지는 것도 좋다.

크래미샌드위치는 쫄깃한 크래미와 청상추, 치즈 등이 들어갔는데 크래미샐러드에는 옥수수콘이 들어가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다. 메인재료와 잘 어울리는 소스도 샌드위치마다 다르게 들어가는데 크래미샌드위치는 겨자소스의 톡 쏘는 맛이 느껴진다.

소불고기샌드위치는 달달한 고기 맛이 좋다. 작은 크기로 들어가 있어 먹기도 편하다. 청상추가 들어가 상큼함을 더해주고 프라이가 들어가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면 매콤불닭도 있는데 마니아층이 탄탄하다고 한다.

샌드위치가 뚱뚱하고 묵직해 간식으로는 1개만 먹어도 족할 것 같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맛이 좋아 식사 대용으로 2~3개는 거뜬히 먹고 싶은 곳이다. 다양한 샌드위치 종류만큼이나 음료도 다양한데 커피, 차, 에이드 등 서른 가지가 넘는다. 귀여운 곰 모양 병에 들어있는 딸기우유는 무색소, 무방부제로 딸기만 들어있다고 하니 샌드위치와 찰떡궁합이다.

메트로샌드위치는 현재 운천역과 남광주역 두 곳에 있다. 오랜만에 지하철도 타볼 겸 지하철역에 가보자. 두 손 가득 샌드위치 쇼핑을 하게 될 테니 손은 가볍게 하고 가자! 운천저수지 나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하늘마당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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