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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부르는 정성스런 돈카츠
희비가 엇갈리는 계절이다. 고3들은 과잠바를 걸치느냐, 재수학원 추리닝을 입느냐의 기로에 서 있을 것이다. 직장인들은 승진과 연말정산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있을 테다.
모두에게 승리가 필요한 이 때, 승리의 요리를 소개해본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돈카츠’! 일본어로 ‘카츠’는 승리와 합격을 의미한다고 하니, 우리가 시험 전에 엿 먹듯 오늘은 돈카츠 한 번 드링킹해보자.
목적지는 상무지구 조선일보 빌딩 맞은편에 위치한 ‘오카츠’. 아담한 사이즈에 정감가는 외관 모양새다. 일본에서 일식을 공부한, 요리에 욕심 많은 전문쉐프가 정성스럽게 요리한단다. 왠지 믿음직스럽다. 오늘의 먹부림은 승리로 끝날 수 있을까?
아담한 내부 속에 인테리어는 더없이 아기자기하다. 깔끔한 타일벽에 작은 테이블과 의자들. 그 위에 놓인 화분과 초도 정감간다. 일본 영화에서 본 작고 포근한 식당이 여기 있는 듯. 겨울이 좋아지는 따뜻함이 실내에 녹아있다.
식당 안쪽 주방에선 쉐프님이 고도의 집중력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욕심 많은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만드는 요리가 더욱 궁금해진다.
테이블에 엉덩이를 붙이니 은은하게 따뜻한 차를 가져다 주신다. 한 모금 마시니 얼었던 구강이 봄을 만난 듯 하다.
예쁜 메뉴판엔 다양한 일식 요리들이 가득하다.(12월 20일자로 신규 메뉴가 대거 업데이트되기도 했다.) 돈카츠와 치킨카츠, 규동, 우동, 카츠동도 있다.
처음 왔으니 오리지널은 먹어봐야 한단 마음으로 오카츠와 치킨카레를 주문했다. 양이 부족한 위대(胃大)한 분들은 5,000원에 고기추가가 있으니 참고하시라.
기본에 충실한 맛, 육즙이 살아있는 오리지널 돈카츠라는 ‘오카츠(10,000원)'메뉴가 먼저 등장했다. 밥과 된장국, 샐러드와 함께 놓인 돈카츠가 정갈하다.
골리앗 손가락보다 두툼할 것 같은 고기의 함량이 인상적이다. 맛도 보기 전에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이제 돈카츠 한 덩이 슥 들어 앙 물어본다. 약간은 날이 서 있는 듯 입천장에 닿으면 따끔할 것 같은 겉튀김이, 신기하게도 사르르 녹는다.
두터운 고기는 닭가슴처럼 퍽퍽할 거랑 생각도 기우였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육즙이 터져나온다.
사실 식당밥과 집밥의 가장 큰 차이는 ‘정성’이다. 무형(無形)의 식재료지만, 어떤 조미료보다 강력한 맛을 낸다. 오카츠에서 그 정성을 맛보았다면 다소 오버일까.
하지만 돈카츠 위에 얹힌 소스의 깊은 맛, 된장국의 적당한 간, 밥 한톨의 질감에서도 정성이 묻어나온다. 사실 엄마의 음식도 매번 이렇진 않은데 말이다.
치킨카레(10,000원)는 치킨과 일본카레의 조합이다. 둘 다를 사랑하는 본인으로서는 선물 같은 메뉴일지니. 일단 비주얼이 하나의 작품 같다.
먹음직스럽게 노란 카레 위로 큼지막한 치킨들이 사랑스럽다. 소복히 놓인 다홍빛 초생강은 귀엽기까지 하다.
돈카츠의 부드러움 못지 않게 치킨 역시 입안에서 이내 사라진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후 마지막에 찾아오는 알싸한 초생각의 향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일본카레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이 치킨과 밥을 감싸니 좋다. 덕분에 방금 기름칠 마친 기계처럼 쉴새없이 숟가락을 움직이게 된다.
모든 식사 메뉴에는 후식으로 수제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종류는 매번 바뀐다. 오늘은 인절미 아이스크림이었다가, 다음에 방문할 땐 초코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도 있다. 맛도 기가 막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와서 식전요리로 돈카츠를 먹었나 의심될 정도.
더욱이 좋은 것은 1시 이후엔 후식으로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어떤 카페에서는 한 잔에 3~4,000원 하는데!) 아이스크림과 커피, 어렵지만 행복한 고민이다.
삶의 중요한 순간에서 먹는 승리의 요리에 힘을 얻는 곳. 좋은 기운을 얻고 싶을 땐 오카츠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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