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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비빔밥부터 꽃등심까지 마음 놓고…
맛집을 다니다 보면 "여기가 광주라고?" 하는 곳에 가게 될 때가 있다. 내비를 찍었는데 아무리 가도 나오지 않다 드디어 나온 맛집을 소개한다. 그런데 나만 몰랐나 보다. 넓은 주차장에 이미 차가 가득이다. 설레는 순간이다. 기대하고 맛집 문을 열었더니 꽉 찬 홀에도 손님이 가득이다.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오늘의 식사를 시작한다.
부드러운 생고기가 가득, 생고기비빔밥
약속은 12시, 10분 정도 빨리 도착해 주차장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진풍경이 펼쳐졌다. 10분새 갑자기 차가 물밀 듯이 들어온다. 한적했던 주차장이 어느새 꽉 찼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손님들을 보며 나도 급하게 들어가 본다. '설마 웨이팅은 아니겠지?' 넓은 홀과 방마다 손님이 가득이다.
테이블마다 메뉴도 다양하다. 점심부터 불판을 올린 손님도 있고 생고기에 소주 한잔 기울이는 어르신들도 있다. 용전 장터에서 시작해 2대가 약 33년째 운영하고 있는 용전식육식당은 담양 농장에서 직접 키운 한우 암소를 공수해 제공한다. 그러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을 수밖에 없다.
인기 메뉴인 생고기비빔밥을 주문해본다. 집 반찬같이 소박하면서도 맛있는 다섯 가지 밑반찬과 함께 나온 생고기비빔밥은 선짓국도 제공된다. 오이, 콩나물, 상추, 채지. 김가루로 형형색색 예쁘기도 한 생고기비빔밥은 그야말로 생고기의 양이 제대로다. 밥 반 고기 반의 생비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비빔밥에 있는 생고기만 먹어보자.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비빌 차례, 생고기 상할세라,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한입 떠보자. 생고기의 부드러움과 콩나물, 채지의 아삭함으로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같이 나온 따뜻한 선짓국과 함께 먹어보자. 쌀쌀해진 가을 준비에 딱이다.
분명 먹었는데 살살 녹아 없어진 꽃등심, 한우의 맛이란 이런 것!
생고기를 주문하면 다양한 부위가 나온다. 신선해 보이는 뒷박살, 아롱사태, 차돌박이가 나오는데 부위마다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기름진 것부터 담백한 순서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양도 500g으로 넉넉하다. 신선한 생고기는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어도 고소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뒤이어 나온 꽃등심도 딱 봐도 신선해 보인다. 예쁘게 핀 마블링은 장미꽃보다 더 아름다운 느낌이다. 다 아는 소고기 맛, 한 번쯤은 먹어본 꽃등심인데 먼저 먹은 지인이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빨리 먹어보라며 불판만 손으로 가리킨다.
마음이 급해져 기름장도 찍지 않은 고기를 한입 해본다. 분명 먹었는데 살살 녹아 없어진다. 육즙은 가득인데 부드러워 뭘 씹을 새도 없다. 진짜 맛있다며 한 손에는 집게, 한 손에는 젓가락을 들며 신나게 구워본다.
그동안 먹어본 한우와도 또 다른 맛이라 숙성의 차이가 있을까 여쭤봤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고기란다. 그냥 고기 자체가 맛있는 것, 좋은 농장에서 바르게 키워 신선하게 손님상에 올린 것이 비결이라고 하신다. 상추에 생고기비빔밥, 꽃등심 한 점 올려 싸먹으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일반 공깃밥보다는 생고기비빔밥에 싸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고기에 고기, 좋지 아니할 수가 없다.
한우 암소가 아닌 경우 100배 보상한다고 쓰여 있는 메뉴판에서 좋은 한우 암소를 취급하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전국한우협회에서 한우암소판매인증도 받았으니 믿고 갈만하다. 패밀리랜드와 약 5분 거리인데, 가족 나들이 갔다가 맛있는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한우'하면 외식값이 걱정돼 맘껏 먹기 힘든데 용전식육식당은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맛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글·사진=네이버 푸드인플루언서 활화산이수르(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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